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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K, 식물 세밀 화가·식물연구자를 만나다

2022-02-17

사람들은 자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숲에 대한 생각을 전하는 궁금한 이야기 YK!

두 번째 시간으로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직업을 가지고 계신 식물 세밀 화가 • 식물연구자 이소영 님을

다시 한번 만나 이번에는 식물과 숲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2018년 이후로 약 4년 만에 다시 인터뷰로 만나 뵙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처음 보시는 독자분들도 계실 것 같아 간단한 자기소개와 직업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식물 세밀 화가이자 식물 연구자 이소영입니다.

우리가 평소 자주 접하는 의식주로 이용되는 식물들 또는 식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연구를 하며,

연구를 통해 알게 된 식물의 형태를 자세히 관찰하고 그림으로 기록하거나 도감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그간 어떤 활동들을 하면서 지내오셨나요? 근황이 궁금합니다.

 

첫 인터뷰 이후에도 큰 변동 없이 이 자리에서 꾸준하게 제 일을 해온 것 같아요.

세밀화를 그리는 작업 외에 개인적으로는 책을 3권 정도 발간했고,

계속 진행해오던 신문 칼럼과 오디오 클립 연재는 벌써 햇수로 5년째가 되었습니다.

 

식물을 연구하고 기록하는 직업

 

 

Q. 정말 꾸준하게 일을 진행해 오셨네요.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세밀화에 관련된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식물 세밀화는 어디에 사용이 되나요?

 

식물 연구 목적 또는 식물도감, 식물 보존을 목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이 되거나

일반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식물들을 알리기 위한

전시, 교육 등의 콘텐츠를 이야기 할때 식물 세밀화가 사용됩니다.

근래에는 연구 목적이 아닌 브랜드의 제품이라던가 하는 조금 더 대중화된 곳에 사용할 그림도 요청이 오는 편인 것 같아요.

 

 

Q. 세밀화를 만들기 위한 작업 방식이 궁금합니다.

 

연구기관에서 제의가 오거나 대학 연구자들이 신종을 발견해서 그려달라는 제안이 들어 오면 세밀화를 그리는데요,

그려야 할 식물이 정해지면 그것에 관한 문헌들과 기존에 제작되어 있던 표본, 식물 자생지를 조사합니다.

이 조사들이 끝나면 직접 식물이 있는 자생지로 가서 현장의 모습과

식물의 모습들을 최대한 자세히 조사하고 채집하여 그림으로 기록을 합니다.

 


식물 또한 살아있는 생명

 

 

Q. 식물이 있는 현장에 가신다고 하셨는데요,

그럼 남들과는 다르게 식물과 숲을 바라보는 관점이 있을 것 같아요.

 

가끔 조경하는 친구와 함께 산책을 하는데요,

같은 나무를 보더라도 그 친구는 전체적인 정원 조성을 위한 모습을 많이 보고,

저는 나무의 잎 같은 세세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직업 때문인지 남들과는 다르게 아주 세밀하고 상세한 부분들을 먼저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직접 새로운 식물을 탐구하기 위해 숲이나 산에 자주 가시기도 하시나요?

 

집 근처에 국립 수목원과 광릉 숲이 있어서 식물이 자라나는 시기인

봄에는 거의 이틀에 한 번 꼴로 방문을 하는 편입니다.

국립 수목원에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굉장히 많은 자생식물들이 식재되어있고

광릉 숲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에 등재된 곳이라 다양한 식물들을

많이 보실 수 있어서 한번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Q. 연구를 하시면서 환경 오염이나 기후 변화 요소로 인해 멸종 위기종이 되거나,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 같아요. 몸소 느껴보신 적 있으실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사람들이 식물과 자연을 위해 실천해 줬으면 하는 바램 있으실까요?

 

세밀화를 그리기 위해 개화 시기에 맞춰 자생지 현장에 갔는데 이미 꽃이 져 버렸다던가,

아직 겨울인데 봄에 피여야 할 철쭉이 이미 개화를 해버렸다거나 하는

지구 온난화로 식물들의 개화 시기나 결실 시기가 변하는 것을 느꼈어요.

기후 변화 요소뿐만 아니라 사람들에 의해 식물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은데요,

 

개인적인 욕심으로 식물들을 밟고 해치는 분들이 종종 계세요.

식물과 자연을 위해 본인이 식물을 좋아하는 방법이 옳은지, 욕심이 지나치진 않은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행동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식물도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걸 꼭 명심해주셨으면 합니다.

 

식물로 취미 삼기, 어렵지 않아요

 

 

Q. 최근에는 반려동물 뿐만 아니라 반려 식물도 유행하고 있는데요,

추천하는 식물이나 관리 팁 말씀 부탁드립니다.

 

‘틸란드시아’라고 벽에 걸어두는 식물이 있는데요,

틸란드시아는 공기 중에 있는 부유물과 습기를 먹으면서

자라서 난이도가 높지 않아 부담 없이 키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콘텐츠를 보시는 독자분들도 식물 세밀화를 그릴 수 있을까요?

 

처음부터 식물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것을 도전하기보다는,

주변에서 흔하고 자주 볼 수 있는 식물들을 먼저 관찰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아파트 화단에 있는 꽃이나 집 앞에 있는 나무 등을 식물 일지처럼

긴 시간 동안 관찰해보고 간단하게 기록하는 습관을 지니다 보면 좋은 취미가 될 것 같아요.

 

유한킴벌리는 식물의 집, 숲을 위해 꾸준히 활동하는 기업

 

 

Q. 유한킴벌리가 활동하는 내용을 알고 계신가요?

 

유한킴벌리의 활동 중 몽골에서 나무 심는 활동은 제가 산림청 쪽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직접강연을 들으러 간 적이 있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 나무가 성숙하게 성장하려면 10~20년이 걸리는데,

숲 조성을 위해 몇십 년간 나무를 심는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Q. 유한킴벌리가 숲을 위해 실천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나 기대감 같은 것 있으실까요?

 

몽골 사막화 방지처럼 직접적으로 나서서는 활동도 너무나 좋지만,

소비자들과 친밀도를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우리나라의 숲과 식물들을 알리고

보존하는 행동을 유도하고 상기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마련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공식 질문드리겠습니다.

작가님께 ‘숲’은 어떤 공간인가요?

 

저에게 숲은 내가 늘 있어야 하는 곳, 또 인간과 동식물 모두가 살았었고

지금도 살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식물을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변함없이 꾸준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이소영 작가님과의 두 번째 인터뷰 어떠셨나요?

앞으로도 숲과 식물을 위해 다방면으로 영향력을 선사하실 이소영 작가님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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